금강경

집착을 끊어 공으로 인도하는 반야 지혜의 정수, 금강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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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isode 1

금강경 소개

episode 2

경전 소개 & 핵심 개념

episode 3

경전이 말하는 진리

episode 4

주요 구절 해설 & 수행 방법

episode 5

삶 속에서 실천하기

episode 6

맺음말 & 청취자 참여

쉽게 배우는 금강경 – 에피소드 6: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

이지혜: 안녕하세요! 쉽게 배우는 금강경, 저는 이지혜입니다. 오늘은 드디어 마지막 에피소드예요. 이번 시간에는 금강경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“말에 머물지 말라”는 가르침, 즉 언어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.

묘광스님: 네, 오늘 주제는 금강경의 핵심 중 핵심이라 할 수 있어요. 금강경에서는 언어로 표현된 모든 것은 진짜 진리가 아니라고 여러 번 강조하죠.

이지혜: 진짜 진리는 말로 설명할 수 없다… 스님, 이게 무슨 말인가요? 말은 우리가 진리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도구잖아요?

묘광스님: 맞아요. 하지만 말은 언제나 ‘지시하는 손가락’에 불과합니다.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달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되듯이, 말도 진리를 완전히 담아낼 수 없다는 걸 경전은 말하고 있어요.

이지혜: 그러니까 언어는 길을 가리킬 뿐, 진짜 목적지는 아니라는 말이네요?

묘광스님: 정확해요. 금강경에서는 부처님조차 “나는 법을 설한 적이 없다”고 하시죠. 그것은 진리를 완전히 전달할 수 있는 말은 없다는 뜻이에요. 진리는 체험해야만 알 수 있어요.

이지혜: 그럼 우리처럼 공부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? 말도 안 되면, 공부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?

묘광스님: 말은 출발점입니다. 이해를 위한 다리죠. 하지만 그 다리를 건넌 후엔, 다리를 버릴 줄도 알아야 해요. 공부하고 이해하고 나서, 그 말에 집착하지 않고 ‘그 너머’를 직접 경험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.

이지혜: 음… 예를 들면, 사랑이라는 단어도 실제 사랑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처럼요?

묘광스님: 아주 좋은 비유예요. 사랑을 아무리 정의하고 말로 설명해도,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그 본질은 느낄 수 없죠. 진리도 마찬가지입니다. 금강경은 말의 중요성을 부정하지 않지만, 말에 갇히지 말라고 가르쳐줘요.

이지혜: 그래서 금강경을 아무리 읽고 공부해도, 결국은 스스로 실천하고 체험해야 한다는 말씀이네요.

묘광스님: 네. 그 실천과 체험이 바로 ‘지혜’가 되는 길입니다. 말은 모양일 뿐, 진짜는 그 안에 담긴 무형의 깨달음이에요.

이지혜: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, 제가 얼마나 말에만 머물러 있었는지 돌아보게 돼요. 이제는 조금 더 침묵하고, 느껴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어요.

묘광스님: 그것이 수행의 시작입니다. 금강경은 그렇게 조용히 마음속을 비춰주는 거울과 같아요.

이지혜: 스님, 지난 여섯 번의 대화를 통해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꼈어요. 공, 무아, 선행, 그리고 말의 한계까지… 저 같은 초보자도 경전을 가까이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.

묘광스님: 함께 해주셔서 저도 감사했습니다. 경전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, 삶에서 녹여내는 것. 이제부터가 진짜 공부의 시작일 겁니다.

이지혜: 청취자 여러분, 여섯 번의 여정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. 우리 모두 금강처럼 단단하고 투명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며, 여기서 인사드릴게요. 고맙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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