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강경

집착을 끊어 공으로 인도하는 반야 지혜의 정수, 금강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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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isode 1

금강경 소개

episode 2

경전 소개 & 핵심 개념

episode 3

경전이 말하는 진리

episode 4

주요 구절 해설 & 수행 방법

episode 5

삶 속에서 실천하기

episode 6

맺음말 & 청취자 참여

쉽게 배우는 금강경 – 에피소드 5: 선행, 집착 없이 베푸는 법

이지혜: 안녕하세요! 쉽게 배우는 금강경, 저는 이지혜입니다. 오늘은 그동안 이야기해온 ‘공(空)’과 ‘무아(無我)’의 연장선에서, 금강경이 말하는 ‘선행’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. 스님, “착한 일도 집착하면 안 된다”는 말씀, 저에겐 정말 충격적이었어요.

묘광스님: 맞아요. 우리가 보통 선행은 무조건 좋은 거라고 생각하잖아요. 그런데 금강경은 선행조차 ‘내가 했어’, ‘내가 잘했어’라고 여기는 순간, 그것도 하나의 집착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.

이지혜: 아니, 착한 일을 했는데도 집착일 수 있다고요?

묘광스님: 네. 금강경의 유명한 구절이 있죠. “응무소주 이생기심(應無所住 而生其心)” –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으로 선을 행하라는 뜻입니다. 선행을 하되, 그것을 자랑하거나 대가를 바라는 마음 없이 하라는 말이죠.

이지혜: 와… 그 말은 뭔가 되게 깊고 자유로워요. 선을 행하면서도 마음은 머물지 않는다…

묘광스님: 그렇죠. 예를 들면 누군가에게 밥을 사줬다고 해볼게요. 그리고 속으로 ‘나는 좋은 사람이야’, ‘저 사람은 나에게 고마워해야 해’라고 생각한다면, 그 선행은 이미 나를 중심으로 변질된 거예요. 금강경은 그런 마음의 미세한 작용까지 꿰뚫어보고 가르쳐줍니다.

이지혜: 그러면 진짜 베푸는 건 어떤 마음일까요?

묘광스님: 그냥 도와줄 수 있어서 돕는 것, 그것으로 끝입니다. “이 일이 나를 높이지 않아도 괜찮다”는 마음. 그게 진짜 선의 본질이죠.

이지혜: 그렇게 선을 행하는 건… 뭔가 수행 같네요.

묘광스님: 맞습니다. 금강경은 선행을 ‘수행’으로 봅니다. 나를 내려놓는 연습, 기대를 내려놓는 연습이니까요. 그래서 진짜 선행은 ‘주는 사람’도, ‘받는 사람’도, ‘주는 행위’조차 잊고 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죠.

이지혜: 스님 말씀 듣고 나니까, 선한 행동을 하고도 마음이 무거웠던 이유를 알겠어요. 제가 뭔가 인정받고 싶었나 봐요.

묘광스님: 그럴 수 있어요. 인간적인 마음이니까요. 하지만 금강경은 우리에게 그런 마음을 자각하게 하고, 한 걸음 더 자유로운 길로 인도해줍니다.

이지혜: 오늘 이야기 진짜 명쾌했어요. 다음 시간에는 혹시 금강경이 말하는 ‘말과 언어의 한계’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을까요?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진리라니, 너무 궁금하거든요!

묘광스님: 좋은 주제입니다.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‘진리’에 대해 다뤄보죠. 금강경이 왜 ‘말에 머물지 말라’고 하는지,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답니다.

이지혜: 좋아요! 청취자 여러분, 오늘도 마음을 가볍게 만드는 이야기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.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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